2017. 1. 9. 09:50
기억/我 (나만의 城)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간다면
나만 너에게 물들여지고 싶지않다.
내 색이 점점 빛을 바래간다.
넌 점점 더 빛이 난다.
서로가 서로를 기다려야한다면
나만 너를 기다리고 싶지않다.
내 마음만 점점 너에게 기울여진다.
넌 점점 더 냉정해진다.
서로를 물들여가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서로를 채워가고 싶다.
어느 한쪽의 치우침도 싫다.
_by 푸른하늘별빛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