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4. 09:09
기억/가족
흔들리며 피는 꽃_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속을 썩이는 아들...
공부 꼴찌가 인생의 꼴찌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성적으로는 크게 야단을
치지는 않지만...
갑자기 자퇴를 하겠단다..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은 가겠다는데..
참..머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아들의 성격으로 자퇴하면
그 순간 중졸이 되어버릴거란걸 난 안다.
고민이다...
아들의 생일날 날벼락을 맞았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속을 썩이는 아들...
공부 꼴찌가 인생의 꼴찌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성적으로는 크게 야단을
치지는 않지만...
갑자기 자퇴를 하겠단다..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은 가겠다는데..
참..머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아들의 성격으로 자퇴하면
그 순간 중졸이 되어버릴거란걸 난 안다.
고민이다...
아들의 생일날 날벼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