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3. 09:25
좋은글

난 아직도
네 전화번호 뒷자리가 비밀번호인게 있고
가끔 풀리지 않은 비밀번호는
니 이름을 영타로 치면 풀리기도 해
어쩌지
아직 너는 내 일상 가득일 때가 있고
누가 니 얘기를 꺼내면
그래 내가 너를 좋아하고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기도 해
우리가 아니라 내가 너를
우리가 아니라 나 혼자 아프고 어렵던 시간들
나 벌써 결혼해도 좋을 나이가 되었어
이렇게 커버리면 너를 좋아했던 시간들이 우습게도
보여야 할텐데, 나한테는 여전히 아프고 미안하기만해
좋아해버려서, 그리고 이젠 완전히 잊어버려서
너는 여전히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무 상관없을 테지만,,
,,,한가람의 러브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