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사랑하는 詩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_ 류시화

푸른하늘별빛_ 2017. 1. 10. 23:48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참 많이도 좋아하는 시인이다.
마음 아플때도 마음이 더 없이 빛날때도
이십대를 함께했던 ~~

이문주관장님 예전에 류시화님
시화전 하신 작품
시랑 그림이 만나니 더 멋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