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我 (나만의 城)

은지 21번째 생일

푸른하늘별빛_ 2016. 11. 14. 09:24
서울 집회 휴유증으로 아침에 미역국도
못 끓여주고..미안해..
엄마 딸로 21년을 살며 엄마의 기쁨이자
행복이였던 은지야.
너로 인해 내가 이겨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넌 알까?
넌 내게 딸뿐만 아니라
내가 의지하고픈 존재고
내가 도망치고 싶을때 붙잡아준 연줄이며
내가 포기하고 싶을때 한줄기 길이 되어준
등대이며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인것을...

그래서

넌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
넌 엄마처럼 정에 얽매이지 않기를 바란다
넌 엄마처럼 쉽게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넌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
현명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진정한 삶에 가치를  찾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엄마딸로 와쥐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