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부산시립미술관 이중섭_백년의신화

푸른하늘별빛_ 2016. 10. 30. 19:56

페이스북 국립현대미술관 페이지에서 이중섭_백년의신화 전시 소식을 볼때마다 부산에서도 꼭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 한다는 소식을 며칠전 이문주해운아트갤러리관장님께 전해듣고 오늘 보러 갔다.

내부는 사진촬영금지인 관계로 외부에서만
촬영..
초기 작품부터 시작해서 은지화, 편지화등 수많은 작품들을 보고 마음에 담아왔다.
아이들과 소, 새, 게 등 어렸을때 미술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림과 담배은박지에 그렸다는 은지화..
떨어져 지낸 부인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넘치는 편지화...
그리움에 지친 마음이 상실감으로까지 번진듯한 마지막작품들까지..

수많은 작품중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강' 이란 작품은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무엇이 그렇게 내 마음을 아리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한참을 울었다.
그림과 가족을 사랑한 화가 이중섭...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그의 정신을 아프게 했을까?
가족과 함께였다면 우린 화가 이중섭을
더 오래 더 많은 작품과 함께 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