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사랑에도 유턴해야 할 때가 있다...
푸른하늘별빛_
2009. 7. 25. 10:08
여자 _ 요즘 신발끈이 자주 풀어지네.
신발끈을 묶으면서 여자는 지금 이 사랑도 이렇게 풀어지지 않을까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남자 _ 예쁘긴 한데 그것만 신고 다녀서 굽이 다 닳았자나.
내가 하나 사줄까?
여자 _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는 말 몰라?
말 너무 함부로 하는거 아냐?
남자 _ 종일 왜 이렇게 짜증이야. 낮에 서점에서 내가 화낸 건 미안하다고 했자나!
여자 _ 말로만 사과하면 뭐 해, 행동은 그대로인데....
남자 _ ..... 우리 , 시간 좀 갖자.
여자 _ 우리한테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 같은데.
요즘 자기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알아?
내가 떼어버리기도 귀찮아서 그대로 대문에 붙어 있는 전단지 같아.
남자 _ 내가 언제 널 그렇게 대했다고 그래.
우리 진짜 시간 좀 가져야겠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는지도 몰라.
이게 아니다 싶으면 언제라도 유턴해야지.
여자는 남자을 원망스러운 눈길로 본다.
여자 _ 바보야....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란 말야.....
그냥 아무 말 없이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안 되는 거니...........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조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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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점점...높아지고 두꺼워진다.....
난 아무것도 아닌 ,,,어떤 존재도 될 수 없는,,,,그저 그런 사람이였을지도,,,